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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을 다녀와서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1. 6. 24.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을 다녀와서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을 다녀와서


백룡동굴 탐험이 있다는 것을 1982년도 이미 알았지만 한번 오고 싶었다.

우리 가족은 1981년도부터 그곳 평창에서 잠깐 1년 6개월 살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러한 우리나라도 생태동굴이 있다는 것에 많은 자긍심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
너무 친절한 가이드님! 동굴 설명에 너무 잘 해주셔서 우리 부부는 행복한 느낌으로
 설명을 들으며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을 하고 싶다.


 2011. 6.19.(일)은 백룡동굴 개방한지 335일째 되는 날이라고 했다. 한 달 후면 1년이 된다.

백룡동굴! 그 이름은 백운산의 白자와, 동굴을 발견한 사람 이름의 돌림자 龍자를 따 白龍이라 이름 지었고  흰 용이 동굴에서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 이름은 간단했다. 
 계단 옆 암벽사이에는 이곳에서만 서식한다는 동강 할미꽃도 볼 수 있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꽃 피우는 희귀종의 야생화라고도 한다. 
  엎드려 동굴 안을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왔고 자연 그대로의 흙냄새도 맡을 수 있다.  백룡동굴은 전기를 공급하지 않는 생태 천연동굴이다.  한 사람 겨우 낮은 자세로만 들어갈 수 있는 일명 개구멍을 통과해야만 했다.  동굴 파손을 최소한으로 하고 천연동굴 그대로의 모습을 개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에 맞는 상·하 일체로 된 제복, 긴 장화, 헬멧과 헤드랜턴 등의 장비 착용은 필수하여 들어갈 수 있다. 칠 흙같이 어두운 공간에서 헬멧 일체형 헤드랜턴 전등 하나에 온 몸을 의지한 채, "최순범 가이드께서 안내를 받으며 동굴생성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왕복 1.5㎞를 체험하는 것이다. 


 벽을 따라 흘러내린 유석, 동굴산호와 종유관과 종유석, 석순과 석주, 베이컨시트와 커튼, 에그후라이 석순, 곡석, 석화 등 아름답고 다양한 동굴생성물에 대해 설명 들을 수 있어 훌륭한 생태체험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동굴 안 고인 찬 물에는 아시아 동굴 옆새우와 가르와 벌레, 바위틈 사이에 거꾸로 매달린 박쥐 등 56종의 생물체가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 어두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생물체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일제시대 때에 일본인이 석순을 도굴해 갔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들이 도굴작업을 하면서 불을 밝혀 주위 아름다워야 할 종유석과 선순 등 생성물들이 검은색으로 변해있었었다.

 또 개방 이전 남몰래 훔쳐간 일명 남근이라 불리는 종유석을 다시 찾아 치과의사를 초빙해 동굴 천정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불을 밝히고 작업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종유석 자체 색깔이 아닌 검은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한 번 파괴한 자연은 원상회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고 소중한 생태문화 유산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지금도 동굴 안에서는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생성물들이 자라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개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평창군 군청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석회 백룡동굴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동굴생성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 "최순범· 가이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1. 6. 20

                                                  춘천에서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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