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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우리의 시조49

대관령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대관령에서 고향을 바라보며                                                                        신사임당(申師任堂)  늙으신 어머니를 임영에 두고홀로 서울 향해 떠나는 서글픔 마음머리 돌려 바라보니 북평이 한눈에 펼쳐지고흰 구름 날아 내리는 저문 산은 푸르기만 하네  踰大關嶺望親庭(유대관령망친정)慈親鶴髮在臨瀛(자친학발재임영)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回首北坪時一望(회수북평시일망)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어휘풀이]-踰大關嶺望親庭(유대관령망친정) :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봄. 오래전 서울에 신행 가서 이태를 살기도 했지만, 혼례를 올린 지 20년 되던 해(38세) 홀로된 친정어머니를 두고 강릉 북평촌을 떠나 장안(長安)으로 살러 갈.. 2024. 6. 12.
명심보감 명심보감(明心寶鑑)원문한글풀이 - 원본과 풀이 - 머리말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고려 충렬왕(忠烈王1236~1308) 때 문신이었던 추적(秋適) 이 중국의 고전에서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편명심보감(明心寶鑑)원문한글풀이 - 원본과 풀이 - 머리말 명심보감(明心寶鑑)은 고려 충렬왕(忠烈王1236~1308) 때 문신이었던 추적(秋適) 이 중국의 고전에서 금언(金言), 명구(名句)를 모아 편찬한 책으로서 널리 읽혀온 고전이다. 중국의 고전이라 하면 유가(儒家)의 사서오경(四書五經)만을 생각하기 쉬우나 이 명심보감에는 유불선(儒彿仙) 각 분야의 사상을 담은 명언, 명구가 실려 있어서 동양(東洋)의 정신세계(精神世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은 반드시 필요한 문장이니.. 2024. 2. 7.
우리의 시조 [금강산시문(金剛山詩文)] □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ㅡ 금강산(金剛山) 일만이천봉(一萬二千峰)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는 “원생고려국 일견금강산(願生高麗國一見金剛山), 고려국에 태어나서 금강산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다”라 했고, 1926년 조선을 방문한 스웨덴의 국왕은 금강산을 보고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신 여섯 날 중 하루는 금강산을 만드는데 보내셨을 것이다”라 했다. 「금강산을 보기 전에는 천하의 산수를 말하지 말라.」 선조(先祖)들은 이 한마디로 금강산에 대한 평가를 압축했다. 웅장한 산세와 신기한 절경, 숭고함과 정기, 수림(樹林)의 아름다움 등이 어우러지는 신비(神秘)와 절제의 미(美)는 더이상의 필설(筆舌)로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강산의「금강(金剛)」은 불교경전인 화엄경(華嚴經)에 .. 2024. 1. 16.
이근구 시조시인의 출판회 https://youtu.be/8aoR-M0D6A0 2022. 1. 29.
조선시대 한시 모음 청보리 정광옥 작 수채화 50*65cm 조선시대 한시(兪好仁~李滉) □ 유호인(兪好仁) 〇 군자사(君子寺) 煙樹平沈雨意遲(연수평침우의지) 이내 낀 나무 어둑하나 비 내릴 기미 없고 晩來看竹坐移時(만래간죽좌이시) 늦어 돌아와 대숲 바라보며 오랫동안 앉았다 老禪碧眼渾如舊(노선벽안혼여구) 늙은 선사의 푸른 눈은 전과 다름없는데 更檢前年此日詩(갱검전년차일시) 지난 해 읽은 시를 오늘 다시 자세히 살펴본다 〇 등조령(登鳥嶺) - 兪好仁 凌晨登雪嶺(능신등설령) 이른 새벽에 눈 내린 고개에 오르니 春意正濛濛(춘의정몽몽) 봄뜻이 참으로 흐릿하구나 北望君臣隔(북망군신격) 북으로 바라보니 군신이 막히었고 南來母子同(남래모자동) 남으로 오니 어미 자식이 함께하네 蒼茫迷宿霧(창망미숙무) 흐릿한 밤 지난 안개에 헷갈리고 迢遞倚.. 2021. 5. 8.
청산유수 외국에 있는 아이를 그리며 쓰다 2020. 12. 3.
한용운의 님의 침묵의 원본 한용운의 님의 침묵의 원본 님의 침묵 - 한용운 -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갓슴니다. 푸른 산빗을 깨치고 단풍나무 숩을 향하야 난 적은 길을 거러서 참어 떨치고 갓슴니다. 황금의 꽃가티 굿고 빗나든 옛 맹세는 차듸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에 나러 갓슴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너 노코 뒤ㅅ 거름처서 사러 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 얼골에 눈머럿슴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맛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녀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에 일이 되고 놀난 가슴은 새로운 슲음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은 쓸데업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것잡을 수 업는 슲음의 힘.. 2020. 6. 30.
한용운의 나룻배와 행인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루ㅅ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음니다. 나는 당신을 안ㅅ고 물을 건너감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깁흐나 엿흐나 급한 여을이나 건너감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마지며 밤에서 낫가지 당신을 기다리고 잇슴니다. 당신은 물만 건느면 나를 도러 보지도 안코 가심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만은 아러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어 감니다. 나는 나루ㅅ배 당신은 행인 2020. 6. 30.
남구만의 시조 남구만의 시조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지저귄다 소를 칠 아이는 여태 아니 일어났느냐 고개 넘어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냐 김굉필 시조 삿갓에 도롱이 입고 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 중에 호미 메고 산전을 흩매다가 녹음에 누웠으니 목동이 우양을 몰아 잠든 나를 깨우도다 2020. 6. 21.
'어부사시사' <춘사春詞> _ 고산 윤선도 '어부사시사' _ 고산 윤선도 [1]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뛰워라 배 뛰워라 썰물은 밀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2]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떴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 하는구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낙싯대는 쥐고 있다 탁주병 실었느냐 [3] 동풍이 잠깐 부니 물결이 곱게 인다 돛 달아라 돛 달아라 東湖(동호)를 돌아보며 西湖(서호)로 가자꾸나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온다 [4] 우는 것이 뻐꾹샌가 푸른 것이 버들숲인가 배 저어라 배 저어라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들락날락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맑은 깊은 연못에 온갖 고기 뛰논다 [5] 고운 볕이 쬐는데 물결이 기름 같다 배.. 2020.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