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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작품

정지용의 향수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10. 4.

정지용의 향수

정지용(鄭芝溶 1902 ~ 1950)시인. 충북 옥천 출생.

섬세하고 세련된 시어를 특징으로 하는 1930년대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정지용 / 향수 (한글궁체 정자)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웃음을 우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 바람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베개를 돋아 고이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출전 : 정지용 시집 (1927)

1연 평화롭고 한가한 고향 마을의 정경의 2연 겨울밤의 정경과 늙은 아버지에 대한 회상
3연 꿈 많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

이 시에는 연마다 고향의 모습을 드러내는 구체적인 장면이 나타나 있다. 이 시는 가난하지만 평화로웠던 고향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향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각 연은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묘사한 고향의 정경을 전개하고 있으며 후렴구는 회상 속에 떠오른 고향의 정경에 대한 화자의 정서를 제시하고 있다.

1~2연에서는 넓은 고향 들판의 밝고 한가로운 정경에서부터 깊어 가는 겨울밤의 정경과 늙은 아버지에 대한 회상과 그리움이 나타난다.

3연에서는 순수하고 맑은 동심을 지녀던 유년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나타난다.

이 한글 궁체 정자 서예작품은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다녀 온후에 썼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상하고 난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서 다시 전지 (70*135) 8줄에 24자 총 172자 로 한 장 습작하는 소요시간은 5시간으로 쓰다.

한글날은 올해로 575돌을 맞는다.
10월 9일은 1446년 세종 28년 훈민정음이 반포된 지 올해로 575돌이 되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창제하고 반포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국경일이다.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자
역사에 걸맞는 한글날의
한글서예 궁체정자 작품 의미를 되새기며~~

2021.10.4
한글서예가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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