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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계천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06. 10. 8.

 

 

 

청계천

 

2005 년 10일  1일
오늘 청계천에 다시 물이 흐른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즐겨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그 옛날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은 더 감회가 새롭지만 우리의 정다운 서울에 다시 물이 흐른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 옛날 시꺼먼 구정물이 덮인 지 사십 칠 년 만에 다시 새로운 물길이 열려
맑은 시내가 되어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우리에게 물 이상의 교훈을 주었다
인간 중심의 새로운 개발이란 크다란 명제를 이루어 낸 것이기에 역사적 평가도 받지만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 성공적인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시가 시행한 복원사업은 미래로 향한 열정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기쁨을 주었기에
큰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다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기뻐할 일이다

이 어려운 시점에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이 청계천 물맞이를 통하여서
우리에게 나타날 때 큰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더구나 청계 팔경이란 우리에게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주며 서울이란 도시를
세계 어느 도시 속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대 도시로서 구실을 다하리란 생각이 든다

오늘 저녁에 물맞이 행사 중에서 많은 시민이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는 광경을 바라볼 때
서울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 때문에 눈물이 흘렀다


복원사업의 비용은 3900억 원이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23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청계천은 말한다
과거의 어떤 갈등과 어려운 일들을 이 물맞이로 인하여 모두 흘러 보내기를 원하리라
청계변 상인들의 생존 대책과 그 어려움이 해결되어서 이젠 결실을 볼 때가 되었다
이제 경제적인 효과도 나타나리란 생각이 난다

 

청계천 복원 자체가 소중한 결실이지만 이 역사를 통하여 더 많은 교훈을 준다
무엇보다 이념보다는 실용이다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열정이 통했다는 점이다
개혁은 민생을 편하게 하고 생산과 연결되는 것이어야만 국민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

 

오늘 신문에서
청계천, 우리 곁으로란  작가 박완서씨의 글을 읽었다 
고희동의 청계표백도(淸溪漂白圖)라는 그림이 실려져 있었는데.
옛날 청계천은 아닌 것 같고  그분의 그림이 뜻하는 내용으로
부부가 같이 빨래하는 모습이 보기 좋고 아름다웠다


비록 청계천에서 그 옛날 하던 빨래는 못하지만 맑은 물 흐르는 광경만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시는 아름다운 청계천이 아닌가?

청계천 물맞이로 가슴 벅찬 하루가 지나간다
더 아름답고 청결한 청계천을 가꾸어 나가야지..
서울 시민들은 청계천 사랑을 실천 할 것을 믿는다

 

 

.1915년 작 ‘청계표백도(淸溪漂白圖)’.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부부의 모습을 그렸다
춘곡 고희동(春谷 高羲東·1886∼1965)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까지 등장한다.
그는 식민지 시절인 1918년 서화협회를 창립하고 서화협회전을 주도했으며,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과 대한미술협회장 등을 지낸
근 현대 화단의 선구자다

 "자료출처 : http://photo.donga.com"

출처 : 언덕에 올라
글쓴이 : 아카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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