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미리보기/목향 정광옥전/10월 09일~10월 15일/춘천문화원
목향 정광옥, 정선아리랑을 한글로 담아내다
강원도 춘천에서 활동하는 목향 정광옥작가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한글명가로서 지난 6월에 ‘춘천 호랑이’로 전시를 했고, 곧 바로 GTI국제무역박람회 부스초대전에서 ‘그 곳 춘천에 가고’란 주제로 100여점 전시를 한 뒤 일곱 번째 전시를 춘천문화원에서 펼친다. 한글궁체를 깊이 연구한 작가는 최근 문인화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선아리랑을 품다(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제 기념)’는 주제로 강원도의 자랑인 정선아리랑을 한글 특유의 미감으로 표현해낸 의미깊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를 만나 창작배경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전시의 배경이 된 한글자료나 고전자료가 있다면?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14~19세기 가사, 고문을 주로 한글서예(고문흘림)로 표현하는데 많은 공력을 쏟았습니다. 우리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은 글자를 이어서 내려쓰는데 매력이 있습니다. 주지하듯이 한글은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만들어 567년 전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가장 훌륭한 글자입니다. 그러나 그 뒤 조선시대 500여 년 동안 나라글자로 인정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어서 일본강점기엔 우리말과 글이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행이 1945년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연합군에 패망해서 한글도 다시 빛을 보게 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공부한 한글자료 몇 점을 소개하면, 박인로–태평사, 정철-관동별곡, 양사준-남정가, 이황-금보기, 퇴계사ㆍ 상저가ㆍ 도덕가, 허강-서호별곡, 허전-고공가, 남도진-낙은별곡 등입니다.
이번 작품전에 보여주고자 하는 특별한 주제나 표현기법은? 이번 전시에서는 “정선아리랑을 품다” 라는 주제를 내걸었고, 2012년 12월 6일 정선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강원도의 대표적인 정선아리랑을 널리 알리려고 하였습니다. 전시는 10월 9일 한글날 시작하여 7일간 강원도 춘천문화원 금병전시실에서 열립니다. 작품은 현대궁체 정자로부터 시작하여 창작체(목향체)까지 순수 한글로만 제작하였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익힌 것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발표한 작품에서 고뇌한 작품이 있다면? 그 이유는? 저는 작품의 보관성을 고려해 천년을 간다는 한지를 이용했고, 정선아리랑 엮음편과 함께 140수를 창작체로 꾸몄습니다. 직접 정선 오일장에 자주 들러서 아리랑 공연을 보았습니다. 노래 부르는 사람마다 자신의 감흥을 짧은 가사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담아내는 사람도 있었고, 욕설과 익살 등 해학성을 입과 입으로 전하여 왔기 때문에 우리 겨레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목도하였습니다. 이런 귀중한 문화유산을 신작 40점에 담아보았습니다. 발표작 가운데 심혈을 기울인 작품 세 점을 소개하면, 첫째, ‘6폭 병풍(15수)’에 혼을 담았고, 둘째, 18명의 여인이 춤추는 ‘정선아리랑(우리가 살면 얼마나 사나)’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성공개최로 정선아리랑이 세계에 그 가치를 드러내길 기원하는 의미를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셋째, ‘시집살이 엮음아리랑(360×25 32수)’이란 작품을 제작할 때는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양식이나 추구해 나가는 방향은? 앞으로 강원도 아리랑을 한글서예로 계속해서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고문과 창작체(목향체)로 정선아리랑의 맛과 멋을 살려볼 생각입니다.
대담 및 정리 : 정태수(서예세상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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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향 정광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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