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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산촌 설날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8. 2. 19.

 

 

 

 

 

 

 

산촌 설날 달빛가족 이야기

 

산촌은 뜨락에 흰눈이 쌓여있다.

산촌이라 겨울은 깊다.

 

설날 옛날에 어머님이 계실때 밀가루 20키로에 만 두속을 큰 그릇 만들고 맷돌을 돌려 두부도 만들었다.

메밀도 맷돌에 갈아 두 큰 그릇에 부치기 하였다.

시어머니는 동네 사람들 불러 만두를 끓여 접대를 하신다.

형님은 맏며느리로 이렇게 지내셨다.

지금도 만두는 수백개를 만드신다.

음식 만드는 일은 내 일이다.

이제는 그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달빛형제는 추억을 더듬어 낸다.

 

어머니 성묘 하러 가니 생전에 계실때 어머니는 작은얘야 깊은밤이 되니 이제 눈좀 부쳐라 하시는 모습 생생하다.

예나 지금이나 붓한번 잡으면 밤새는것은 일상이였다.

나에게 시어머님 소중하고 존경하며 살았다.

서로 사랑했기 때문인것 같다

 

동네에서 의좋은 형제라고 소문난 달빛형제이다. 형제는 수족이라해도 과언은 아닐게다.

 

큰아이도 외국 출장때문에 집을 자주 오지 못하고 새내기 직장인데도 용돈을 큰형님 내외 우리 내외 가져다 주니 이렇게 많은 용돈을 주는데 생활하기도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설달은 이렇게 보냈다.

주절거리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2018.2.16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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