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카테고리 없음

조명리의 시조쓰기 설악산 가는길에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1. 16.

 

youtu.be/H6XWBngwYyY

조명리의시조 설악산 가는길에

설악산 가는 길에 개골산 중을 만나
중들여 물으 말이 풍악이 엇덧튼이
이 사이 연하여 서리 친이 때 마잦다 하더라.

조명리(趙明履,1697~1756)

 조선후기 강원도관찰사, 대사헌판윤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본관은 임천(林川). 자는 중례(仲禮), 호는 노강(蘆江도천(道川)이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으며, 문집으로 도천집이 있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조선 후기의 문신. | 본관은 임천. 자는 중례·원례, 호는 노강·도천. 할아버지는 부사 현기이고, 아버지는 정서이다. 1730(영조 6) 사마시에 합격하여 교관으로 있다가, 이듬해 정시문과에 급제하여 봉교·정언을 거쳐 1734년 지평이 되었다

 
개골산은 겨울 금강산의 이름이다금강산은 철마다 이름이 따로 있다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이다.
금강산의 가을 절경을 문답식으로 표현한 시조로 구체적인 설악산 노정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설악산 찾아가는 길에 마침 금강산에서 오는 중을 만났다중에게 ‘가을 금강산의 경치가 어떠하뇨’ 하고 물었더니 ‘요즈음 계속해서 서리가 내리니 때가 알맞은가 하오.’ 라고 대답했다설악산을 가는 길인데 중을 보니 그 너머 금강산 경치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이 시조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바라볼 뿐 세계에 나의 어떤 감정도 개입되어 있지 않고 묻고 대답하는 문장으로만 제시되어 있다그만으로도 독자들은 세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고 상상할 수 있다.

 

2021.1.15

목향

 

출처 / [문집】<도천집> 배경음악: 안무궁화 피아노 연주

[참고문헌] 정병욱. 시조문학사전, P852 신구문하사(197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