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한시모음1 조선시대 한시 모음 청보리 정광옥 작 수채화 50*65cm 조선시대 한시(兪好仁~李滉) □ 유호인(兪好仁) 〇 군자사(君子寺) 煙樹平沈雨意遲(연수평침우의지) 이내 낀 나무 어둑하나 비 내릴 기미 없고 晩來看竹坐移時(만래간죽좌이시) 늦어 돌아와 대숲 바라보며 오랫동안 앉았다 老禪碧眼渾如舊(노선벽안혼여구) 늙은 선사의 푸른 눈은 전과 다름없는데 更檢前年此日詩(갱검전년차일시) 지난 해 읽은 시를 오늘 다시 자세히 살펴본다 〇 등조령(登鳥嶺) - 兪好仁 凌晨登雪嶺(능신등설령) 이른 새벽에 눈 내린 고개에 오르니 春意正濛濛(춘의정몽몽) 봄뜻이 참으로 흐릿하구나 北望君臣隔(북망군신격) 북으로 바라보니 군신이 막히었고 南來母子同(남래모자동) 남으로 오니 어미 자식이 함께하네 蒼茫迷宿霧(창망미숙무) 흐릿한 밤 지난 안개에 헷갈리고 迢遞倚.. 2021. 5.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