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체
• 한글서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판본체[정음 고체]를 시작으로 하여 혼서체[국한문 혼서체], 궁체로 변화해 왔으며, 특히 궁체는 정자, 흘림, 진흘림으로 구분할 수 있다.
• 그러나 한글서체는 고종대에 궁체가 극치를 이룬 후 지금까지 새로운 서체의 탄생은 멈추어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다양한 개인적 서풍의 출현을 통하여 기존의 서체가 변화된 모습으로 나타나기는 하였지만 그다지 새로운 서체가 형성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새로운 서체의 형성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다. 오히려 더욱 고격의 서체가 탄생되기를 기대한다.
한글 서체의 분류
• 한글 서예 서체의 기존의 분류와 명칭에서 살펴보면 그 내용은 다양하면서도 각각 나름대로의 특징과 타당한 근거를 갖고 있다. 이는 분류자들이 심미안을 갖고 심사숙고하여 연구한 결과라 생각된다.
• 본장에서는 기존의 서체 분류와 명칭을 참고로하는 한편 서예술적인 측면에서 해석을 확대하여 외적 형상에 나타난 서체의 유형연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 이는 서체를 명칭함과 글에 따른 문류를 함에 있어 실질적이며 서예술적 효용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분류를 시도하였다.
한글 서예 서체 |
서체명 |
고 전 문 헌 |
반포체 |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동국정운 등 |
조화체 |
정 자 |
송강가사성주본, 여씨향약언해, 병학지남, 어제상훈언해, 상원사중창권선문 등 |
흘 림 |
효종대왕글씨, 현종대왕글씨, 양사언글씨, 정철글씨, 김성일글씨, 허목, 송시열, 김윤겸언간, 김노경글씨, 김정희글씨, 이하응글씨, 손재형글씨, 김기승글씨, 서희환글씨 등 |
궁 체 |
정 자 |
옥원듕회원, 산성일기, 남계연담권지삼, 보은긔우륵권지십 등 |
반 흘 림 |
일촬금(덕온공주), 낙셩비룡권지일 등 |
흘 림 |
낙셩비롱군지이, 옥누연가, 후수호젼권지일 등 |
진 흘 림 |
철인왕후어필, 순원와후어필, 명성왕후 편지글, 서기이씨글씨, 서, 천 하상궁 글씨 외 봉서의 다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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