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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조

[스크랩] Re:옥수수 하모니카 (이슬, 등단 동시)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1. 12. 8.
     
       옥수수 하모니카 / 정현자
     별들이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밤
     가마솥 뚜껑 소리
     하얀 김 솟아오르고
     구수한 냄새 물씬
     옥수수 한 광주리
     쑥 향기가 온 동네를 휘감고
     모깃불 기둥은 별빛 따라
     하늘을 맨돈다.
     날아들던 모기 떼
     개 짖는 소리 사라지고
     저마다 뜨끈한 옥수수 한 자루
     호호호 옥수수 하모니카 분다
     활짝 피운 웃음꽃 한마당
     이슬 촉촉 깊은 밤
     별들의 환호 속에 
     옥수수 하모나카 4중주로
     우리 가족 사랑이 영글어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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