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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이론

[스크랩] 상량문 쓰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4. 5. 11.

상량문 이란?

내용에 따라 창건상량문, 중수상량문, 중건상량문 등으로 나뉜다. 원래 상량대에 간략하게 붓글씨로 썼지만 궁실, 관아, 학교, 사원 등에서는 써야 할 내용이 많아 따로 상량문을 써서 상량대에 홈을 파고 넣어 두었다. 종이 대신 비단에 적기도 하며 대나무나 나무·구리 통 등에 넣는데 통의 위아래에는 다음 중수 때 보태 쓰라는 의미로 패물이나 부적을 함께 넣었다. 일반 집에서는 장혀 배바닥에 먹글씨로 써서 마루에서 올려다 볼 수 있게 하지만 공공 건물에서는 마루도리 배바닥이나 받침장혀의 등덜미에 써서 결구(結構)하면 가려져 보이지 않게 하였다.

공공건물에서는 조영(造營) 사실과 집지은 뒤 좋은 일이 있기를 비는 찬문(讚文), 공역에 관계한 사람들의 이름과 글을 쓴 시기를 적어 둔다. 일반 집에서는 집의 좌향과 개기(開基), 입주, 상량 날짜와 시각을 한 줄로 내려 쓰고 그 아래 두 줄로 기원 내용을 적는다. 때로는 집주인의 방명(芳名)을 적어 두기도 하였다. 선비들은 자신의 문집에 자기가 지은 상량문이나 당대 명문장의 상량문을 싣기도 하였다. 상량을 올리는 날에는 성대한 상량고사를 지냈으며 이를 상량식이라고도 하였다.


마룻대는 건물의 중심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재목도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한다.

또 마룻대를 올릴 때는 떡·술·돼지머리·북어·백지 등을 마련하여 주인·목수·토역꾼 등이 새로 짓는 건물에 재난이 없도록 지신(地神)과 택신(宅神)에게 제사지내고, 상량문을 써서 올려놓은 다음 모두 모여 축연을 베푼다.

상량문은 머리에 '용(龍)'자, 밑에는 '귀(龜)'자를 서로 머리를 마주보게 쓰고, 가운데 모년 모월 모일 입주상량(立柱上樑)이라 쓴 다음 밑에 2줄로 '응천상지삼광(應天上之三光) 비인간지상지오복(備人間地上之五福)' 등 축원의 글귀를 쓴다.

마룻대는 목수가 올리는데 대개 광목으로 끈을 하고 양쪽에서 잡아 올린다. 이때 건물주는 돈을 놓기도 하며, 마룻대에는 백지로 북어와 떡을 묶어 놓는데, 이것은 나중에 목수들이 떼어 먹는다.

상량날에는 대개 공사를 쉬고 이웃에 술과 떡을 대접한다.

요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 글자 "거북 귀" 는  꺼꾸로 쓰야 한다는 점입니다.

파일에서는 꺼꾸로 쓸 수가 없어 그냥 쓴 것입니다.

“용과 거북이가 수신(水神)이어서 화재 예방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썼다”

상량식은 한옥을 지을때 대들보를 올릴 때 대들보에다 글을 써서 올리는데 그때를 상량식

이라고 합니다

 

대들보에 쓰는 글씨는 다음과 같이 쓰는데 참고가 됏으면 합니다

 

위에서 부터 <龍 모년  모월 모일 立柱上樑(입주상량)  應天上之五光   備地上之五福(응천하지오광  비지상지오복) 龜(거북귀)>라고 씁니다

 

약간의 음식을 마련하여 상량식할때 이웃과 나누면서 위 글처럼 백년천년 행복을 빌면 어떨까요.. 

龍  檀紀 四仟三百三拾八年乙酉七月十七日未時上樑   龜

상량식 순서

 


 

진 설 : 상차림 도열

인사말 : (생략)

강 신 : 신을 모시는 행위

축문낭독 : (원래 사용하는 문구들을 조금 수정하고 건축주에 집사람 이름도 넣었습니다)

 

祝    文

維-歲次 서기 2006년 0월 00일 길시를 택하여

건축주 000과 000은

여러 내빈들과 함께 자리하여

만물을 두루 굽어 살피시는 천지신명께 고하나이다.


오늘 여기 건물을 상량함에 있어

맑은 술과 과포를 정성껏 마련하여

하늘과 땅의 신에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시고,


여러 사람의 땀 맺힌 정성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의 준공 까지 안전과

순조로운 공사를 뜻 모아 기원하오니


부디 행복이 깃드는 아름다운 주택이 되도록

보우하여 주시옵소서.

尙    饗

 

 

 

초 헌 : 첫잔을 올림

아 헌 : 행사 참석자들이 잔을 올리는 순서

종 헌 : 마자막 잔을 올리는 순서로 타워 크레인 등을 이용하여 달아 올리는데 저희는

크레인도 없고 가볍기 때문에 작업하시는 분들 중에서 한 두분이 올라가서 손으로 끌어

올릴까 생각합니다. 현판에 광목으로 매듭을 만들고 그 사이에 제단에 놓인 돈의 일부금액과

북어를 끼워 같이 올림.

 

[상량 문구]

(용)자를 맨 먼저 거꾸로 쓰는데 ...

(이것은  마지막 글자인 龜(귀)자를 서로 마주 보게 하기 위함이고)

다음 日 立柱上樑(입주상량 : 대들보를 세움에 있어)이라 쓰고 

오른쪽에 應天上之五光(응천상지오광 : 하늘의 오색 빛이 감응하도다)

왼쪽에 備地上之五福(비지상지오복 : 땅의 오복이 준비하도다)라고 쓰고

맨 마지막 중앙에 거북 (귀)자를 써 넣는다.

 

 

 


 

출처 : 고운 햇살 아래서
글쓴이 : 목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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