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들어보았다.
마천 세마로 여름옷 한벌이 나왔다.
삼십년 전에는 두녀석 옷을 만들어 입혔고
여름이면 구정실로 뜨게질 구멍난 조끼 이름넣어 떠 입혔고 겨울이면 털조끼 이름 넣어 떠 입혔다.
까마듯게 잊어버린줄 알았는데 그래도 요즘 무더워에는 제법 시원한 생활복이다.
어릴적 부터 집에는 재봉틀이 있는 탓 때문에이다.
아주 어릴적부터 엄 마 몰래 광목천으로 재봉 하는것이다.
난 호기심 때문 연실 연습이다.
엄마가 외출 하고 오시면 혼나면서 한다.
모르척 하면 밑실이 엉켜쳐 있기 때문에 혼난다.
밑실까지 엉켜면 해결을 못하니깐~~
엄마는 아버지 마지저고리 만들기 주기 때문에 엄마는 재봉틀이 있는것 같다.
하얗게 빨아 풀을 먹여 아침이슬 맞으며 숯다리미로 동정부터
내려 다리면 빳빳한 모시 한복 입혀 내 보내시면 키가 크신 아버지는 언변까지
능숙하신 모습을보면 세상에 최고의 아버지이시다.
내기억으로는 동네에서는 제일 먼저 재봉틀이 있었다.
어머니는 치마 저고리 만들어 입혀 주시면 왜 그리 싫은지 난 모르겠다.
유난히 손재주가 있는 어머니를 닮았나 보다.
오늘도 주절거리며 불금날을 맞는다.
더위 조심하세요.
2017,7.7
목향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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