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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아버지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7. 12. 27.

 

<아버지>

덕석 같은 가죽에다 송곳구멍 내며

노끈으로 더듬거리며 어둠 찾아 꿰메는

회색빛 가방

속울음 밀려오는가

아버지의 빈자리~

그리고 쓰다.

 

평창동계오림픽은우리의 아버지다

 

평창은 첫 근무처가 평창군청였다.

벌써 어언 삼십오년 흘러갔다.

평창강을 깨며 호호대며 손가락 마디마디 부어가며 빨래하고 살았던 곳

그 해 겨울이다.

 

2817.12.26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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