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가슴에 무엇을 채위야 하나~
간밤에 복도 불을 켜 놓고 잤다.
작은아이가 새벽까지 연구실에 있다가 들어오면 어두울까봐~
살그머니 작은아이 방을 자나하고 문 열어보니 텅빈 침대와 컴퓨터뿐이다.
그렇다.
남자는 우는것 아니다
두아이에게 늘 그렇게 말을했다.
그런데 엄마는 왜 눈물이 나는건지~~
겉에서 떨어지는것도 처음이라 그럴게지~
오늘 아침도 일어나 복도 불을 보며 깜박했던 내모습이다.
공항에서 떠나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온다.
다른나라 아들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래 세계에서 우뚝서길 바란다.
거센파도가 몰려와도 이겨 내어야 하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국가와 사회 모든 사람들 위해 헌신하는 우리나라의 아들이 되어주길 바라며~
스승을 잊지 말고
부모와 이웃을 공경하는 마음도 잊지 말고
살아가길 엄마는 바란다.
2018.7.9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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