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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나무와 실크천에 새겨진 정선아리랑의 멋과 정신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8. 9. 3.

강원일보 기사

나무와 실크천에 새겨진 정선아리랑의 멋과 정신

2018-9-3 (월) 17면 -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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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옥 서예가(사진 왼쪽).

5~9일 춘천문화원 의암전시실
신작 51점 총 148수 가사 담아내


목향 정광옥 서예가의 개인전 `정선아리랑 세계로 가다'가 오는 5일 춘천문화원 의암전시실에서 개막해 9일까지 열린다. 정선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6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11번째 개인전에서는 정 서예가가 올 한 해 동안 필력을 다해 완성한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2013년 `정선아리랑을 품다'전, 2014년 `정선아리랑은 영원하다'전에 이어 아리랑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전시로, 그는 지난 6년간 600여수의 정선아리랑 가사를 써 왔다.

지난 폭염 속에서도 `시집살이' 전문, `형님' 전문, `엮음아리랑' 등 8m가 넘는 대작을 완성했고 신작 51점에 총 148수의 아리랑 가사를 담아냈다.

구전민요를 서예로 표현한 글과 음악이 결합된 종합예술인 셈이다.

한지와 삼나무 백합나무 박달나무 산벚나무 다릅나무 실크천 등 다양한 소재로 표현해 작품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민속적 맛이 나도록 한글 궁체부터 민체 창작체까지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정 서예가는 “정선아리랑은 자연과 함께 살아온 사랑과 미움 애환이 얽힌 우리 고유의 구전문학으로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입으로 전해오는 우리 삶 모두가 담긴 위대한 민속예술의 정수”라며 “앞으로도 정선아리랑이 국가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고 많은 국민의 가슴에 남을 수 있도록 작품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현재 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춘천지회장을 맡고 있다. 신사임당상, 대한민국 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개회식은 5일 오후 2시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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