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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을 앞 둔 옥중 아들 안중근에게 쓴 조마리아의 편지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조마리아 여사의 본명은 조성녀이다.
생년은 미상이고 1927년에 사망했다.
안중근의 어머니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1862∼1927·사진)
백천 조씨이다. 아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제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자 항소하지 말라고 권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져 있다.
아들이 결국 처형된 뒤 중국 상하이에서 당시 임시정부 인사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며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로 불렸다.
대한민국 정부는 2008년 8월 조마리아 여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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