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내 이야기

독립선언서 1,762자 정성껏 옮겨 (강원일보 기사)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9. 2. 24.
독립선언서 1,762자 정성껏 옮겨
정광옥 서예가 3·1절 100주년 기념 초대 개인전
      2019-2-20 (수) 20면 - 최영재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광옥 作 안중근 의사 명언
 
한용운 어록·안중근 명언 등
작품마다 민족정신 오롯이


정광옥 서예가가 25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강원연구원 RIG갤러리에서 3·1절 100주년 기념 초대 개인전 `독립선언서를 품다'를 연다. 3·1절을 맞아 그 가치를 되새기고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다.

정 서예가는 수년 동안 독립기념관, 애국묘지 및 시설, 중국 다롄 여순 감옥 등지를 답사하며 찾아낸 민족의 시련과 독립운동가들의 애달픈 숨소리를 현장에서 느끼고 돌아와 작품에 옮겼다. 대표작은 `독립선언서 전문' 판본체다. 200㎝ⅹ560㎝ 크기의 종이에 총 1,762자를 정성껏 옮겨 적었다.

만해 한용운의 어록, 류인석의 어록, 윤희순의 안사람 의병가, 안중근의 명언, 류관순의 유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구의 `나의 소원', 이소응의 `봄', 안창호의 명언과 남궁억의 유언 등은 선열들의 자주 독립정신을 느끼게 한다. 윤봉길, 신채호, 손병희, 서재필의 어록도 전시된다. 사형 집행을 앞둔 옥중아들 안중근에게 쓴 조마리아의 편지, 김덕원의 `개회선언 중에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 등 작품 하나하나에 우리의 민족정신이 오롯이 담겼다.

정 서예가는 “선조들의 애국정신을 본받고 되새기는 시간을 통해 풀리지 않는 한(恨)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부끄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현재 강원여성서예협회 이사장,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춘천지회장, 춘천예우회장을 맡고 있다. 신사임당상, 대한민국 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개회식은 25일 오후 3시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