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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운동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9. 3. 11.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안중근의사 말씀

 

 

花有重開日(화유중개일)이나

人無更少年(인무경소년)이라

白日莫虛送(백일막허송)하라
靑春不再來(청춘불재래)니라
 
꽃은 다시 필 날이 있겠지만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다네.
멀쩡한날 헛되이 보내지 말게나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네.

 

 

꽃은 봄이면 피었다가 가을에 지고 다음 해 봄이 되면 또다시 피어나지만
 사람의 인생이란 한 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또한 인생이란 연습이 있을 수 없고,
단 하루라도 리허설일 수 없으며,
지나간 날을 되돌려 다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단 하루라 할 지라도 게을리 보내거나
불성실하게 살아서는 안되고 젊었을 때 부지런히 학문할 것을 권하는 글이다.
3, 4구는 임관(林寬)의 소년행(少年行)에서 따온 것이다.

※ 임관(林寬, ?~?)
당(唐)나라 시인

少年行
柳煙侵御道 : 버들 연기 길가로 번져오더니
門映來城開 : 문으로 햇살 비춰 올 때 성문이 열리네.
白日莫空過 : 멀쩡한날 헛되이 보내지 말게
靑春不再來 :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한다네.
報讐衝雪去 : 원수를 갚으려 눈을 헤치고 가고
乘醉臂鷹廻 : 술 기운에 매사냥도 하는구나.
看取歌鐘地 : 종지 노래하는 것을 가만히 보니
殘陽滿壞臺 : 석양이 무너진 누대에 가득 하구나.
 
 
<추구(推句>는 아름다운 시구(詩句)를 모아놓은 오언절구(五言絶句) 60수로 이루어진 시집.
 
林寬(?~1397): 貴州 銅鼓衛(지금의 黔東南苗族侗族自治州 錦屛縣) 上婆洞 사람이다. 洪武 30년(1397)에 明朝가 지금의 錦屛縣 지역에 銅鼓衛를 설치하고 토지 354頃을 몰수하자, 그해 4월에 그는 토착 농민들을 규합하여 무장 저항 투쟁을 일으켰는데, 한때 10만 명이 모였다고 일컬어졌다. 그들이 龍里·新化·平茶 등의 千戶所를 공격하여 점거하자 明朝에서는 湖廣의 군대를 보내어 진압에 나섰으나 패퇴하였다. 이에 다시 30만 대군을 보내어 공격하였으며, 林寬은 잡혀서 죽고 다음 해 초에 봉기는 실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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