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기사 / 발췌
목향 정광옥 선생, 호랑이 개인전
오는 7일 춘천문화원
◇정광옥 作 명심보감
춘천 봉의산과 대룡산을 배경으로 소나무 사이에서 호랑이가 어슬렁거린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거 같은 호랑이의 자태에 왠지 모르게 위축되는 듯 하지만 용맹한 호랑이 눈빛과 몸짓에 탄성이 절로 난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각별한 동물이자 수호신으로 불리며 풍요와 영물로 상징 돼 왔다. 쉽게 볼 수 없기에 귀한 호랑이를 오는 7일부터 춘천에서 마음껏 만날 수 있다.
묵향 정광옥 작가는 시민들에게 호랑이 기운을 선물하고자 춘천문화원 의암전시실에서 '신성한 영물의 분위기 담은 호랑이展'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범연한 기상과 완연한 곡선에서 나타나는 새털 같은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출하며 강렬한 색감으로 영원할 것만 같은 호랑이의 생명력을 강조했다.특히 생명력이 잉태되는 생동한 기운의 붓 글씨와 수묵화의 비백을 연출하여 사물의 섬세한 관찰력 작업에 몰입해 30여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정작가는 "춘천시민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길운의 상징인 춘천 호랑이를 보여줌으로써 어려움에 잘 대처하는 백호 태백신을 표햔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일은 크게 번창하고, 다가올 문제는 잘 해결되는 힘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김민희기자 minimi@kwnews.co.kr
입력 : 2022-10-05 13:09:58 (22면)
입력 : 2022-10-05 13:09:5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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