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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소한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3. 1. 7.

오늘은 소한(小寒)
小寒(소한)은 해가 양력으로 바뀌고 나서
처음 나타나는 절기이다.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
절후의 이름으로 볼 때 대한이 가장 추워야 하나 우리 나라에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고한다.

날씨가 추으니 햇살이 그립다.
며칠전 주방에서 생선구이 하다가 주방에 생선가스가 거실에 가득차 집안 공기청정기 버겁워는지 창문을 잔깐 열어 놓았더니 화분이 몽당 얼었다.
날씨가 얼마나 추으면 잔깐 사이에 얼다니~
식물에게 어쩌나 미안 했는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말을 못하고 곱디 고운 식물이여 미안하다고...

소형 화분다이를 사다가 남은 화분에게 편하게 살라했다.
겨울 햇살 가득히 비쳐주면 심심치 않는 하루 되었으면 한다

화분에 꽃이 예쁘게 자라면
장식장에 차곡 차곡 쌓여진 다기로
녹차 마시며 난초의 향기 맡으며 대화도 하며
할 일은 조금 내일로 미루고
둥근 달 만큼 쉬어야겠다.

다육이 아빠 손을 빌어 미니 화분다이를 새롭게 만들며
이별은 그만
곱디 고운 꽃과 대화를 나누며 꿈을 꾸어본다.

2023.1.6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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