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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수채화 아줌마들의 컬링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3. 3. 31.

춘천 레이디스 컬링팀!

작성자목향|작성시간05.07.23|조회수18목록댓글 4글자크기
[모임산책]춘천레이디스 컬링팀

( 문화면  2005-7-21 기사 )
 -도내 첫 여성아마추어
 -“`2014 평창' 출전하면 정말 좋겠죠?”

 “강원도,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컬링팀으로 우뚝서겠습니다”

 그림만 그리던 주부들이 차가운 얼음판 위에 모였다.

 오는 10월, 도대표 여성컬링팀 창단을 앞두고 맹연습중인 춘천레이디스 컬링팀.

 컬링 경기는 스톤을 놓는 투구자와 브러쉬를 든 2명의 스위퍼, 그리고 작전을 지시하는 스킵의 4명이 한팀으로 구성돼 한 경기에 1인당 2개씩 8개의 스톤을 던지며 하우스 중앙에 가장 근접한 스톤이 많은 팀이 이기는 경기다.

 도내 최초 아마추어 여성 컬링팀인 이들은 매주 화, 목요일 오전9시가 되면 어김없이 춘천 의암 빙상장을 찾는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은정씨는 “매번 앉아서 그림만 그리다보니 좀 더 활동적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이 하고 싶었다”며 “컬링은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말끔하게 없애준다”고 컬링 예찬론을 펼쳤다.

 `봄내 그림향기'라는 수채화 모임을 통해 인연을 맺어온 이들은 지난 5월, 우연한 기회에 컬링이라는 운동을 접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렀다.

 팀원들 각자 줄넘기부터 산악자전거, 수상스키, 배드민턴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고 있는 이들은 신체적인 운동 뿐만 아니라 미리 작전을 짜고 서로 힘을 합쳐 경기를 풀어간다는 것이 컬링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팀의 맏언니인 정광옥씨는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걷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어느새 서로 머리를 맞대 작전을 짜고 얼음판을 달리며 무더운 여름도 잊어버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오는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인 컬링경기에 출전할 만한 도대표여성팀 창단이 최대 과제라는 것을 깨닫고 창단을 결심하고 현재 회원 확보와 후원회 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창단을 앞두고 전용경기장의 절실함을 새삼 느낀다는 이들은 “컬링은 예민한 운동이기 때문에 얼음의 상태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며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전국 최강 컬링팀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용경기장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근직감독은 “유연성과 하체운동에 도움이 되는 컬링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레포츠”라며 “이번 여성팀을 클럽 스포츠의 이상적인 모델로 키워 일반인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컬링을 접해보고 싶은 여성이나 일반인들이 있다면 누구라도 주저없이 참여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춘천레이디스 컬링팀은 이은정, 박근혜, 이혜수, 장미숙, 정광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張賢貞기자·hyun@kwnews.co.kr>

   강원일보 에서 옮김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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