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고향집 추녀 끝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얼음과자라고 작대기로 서로 내려쳐서 주워 먹고
서로 큰 것부터 먹으려고 몸부림에 엎치고 덮친 초가집 지붕 고드름
폭설이 푹푹 무릎까지 빠져 지게에 지고
먼 발취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지고 온 아버지
잠 이루지 못한 폭설이 내린 설날
바람타고 함박눈이 쉴 새 없이 내려 길조차 찾을 수가 없어
설날 아침 만둣국이 그리운 고향 집이
더 그리웠던 설날
목 놓았습니다.
2025.11.29.
목향
을사년 새해아침 떡국을 만들며~~
#목향서예가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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