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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향서예가 요리법

산촌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5. 2. 17.

음력 1월은 초봄이라 입춘 우수의 절기다. 우리 산골짜기에는 얼음과 눈이 남아있고 벌판에 경치 아직도 은빛세상 마당 위에도 눈이 가득 쌓여 있고 지난 일요일 횡성에는 한파가 영하 22도 기온이 내려가 찬바람이 불어 체감은 더 추워나 보다. 비닐하우스 속에 자란 다육이가  얼어 죽고 실내온도 영상 15도 맞추었는데 왜 얼었지 하며 다육이 아빠는 10년 동안 다육이의 삶이 안 되는지 서운해 하며 집에 돌아와 다육이 게나 사랑했나 보다.

비닐하우스 심은 파가 싱싱하게 자라서 마늘 까서 김치를 해볼까 하여 내가 부르는 자연 냉장고 석굴에는 가을걷이 한 고구마 감자 배추 무 등 곡식들이 있어 김장 때 심은 무가 단단하고 싱싱하게 쌓여 몇 개를 가져와 깍두기와 동치미 만들었다.

일 년의 풍년과 흉년을 헤아리지 못하여도 사람의 힘을 다 쏟으면 자연의 재앙을 면하니 제각각 서로 부지런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어르신 말씀이 기억하게 되며 일 년의 계획은 봄에 하는 것이니 모든 일을 미리 하고 봄에 만일 때를 놓치면 그해 일이 낭패된다는 명언 농사일과 세시풍속이 지금도 절기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곧 봄이 되면 다육이 아빠는 다육이 찾으러 이곳저곳 식물원 분주하게 찾을 게지.

산촌 추운 나라에서 텃밭 채소를 가지고 깍두기를 만들어 예쁜 식단이나 꾸며 보는 거다. 나이가 들어도 꿈이 있으니 다행이다.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겨우내 수많은 설경과 인고의 틈에서 봄은 오는 것이다. 곧 봄은 오겠지~~~

2025.2.16.
주방에서 주절거리며

#목향서예가요리법
#깍뚜기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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