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색치마1 어머니 생각 그리운 어머니 말씀 요즘 절기는 처서가 지나면 곧 백로가 돌아온다. 산촌은 아침에 이슬 내려 안개가 끼어 자욱하다. 내 유년시절에는 여름날 이쯤에 모시옷 손질하시는 어머님 모습이 생각난다. 아침에 이슬내리면 빨랫줄에 걸쳐 놓으면 옷이 이슬에 젖어 화롯에는 숯을 넣고 숯 다리미로 다린다. 저고리는 동종부분을 먼저 인두를 대고 정성스럽게 다린다. 지금도 인두와 녹슨 숯 다리미가 장식에 놓여있다. 동정의 유래는 '동방 민족의 옷깃'이라는 뜻에서 한자로‘동녘 동(東)’자와 ‘옷깃 령(領)’자를 써서 ‘동령’이라고 부르다가 훗날 어음 변화를 일으켜 오늘날‘동정’으로 부르게 된 거란다. 요즘 편하게 입는다고 동정이 옷에 붙여있고 속치마도 간단하다. 손질할 때는 좋다. 입을 때도 불편함이 없다. 점잖은 곳에 가면 꼭.. 2021.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