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춘시인 리뷰1 [이영춘 시인의 리뷰 문예정원] 문턱 MS투데이 - 생활경제의 중심 이영춘 시인 HOME 오피니언 [이영춘 시인의 리뷰 문예정원] 문턱 OME 오피니언 [이영춘 시인의 문예정원] 문턱 문턱 송 병 숙 하루 대여섯 번씩 신작로를 오르내리는 버스를 눈으로 좇다가 산그늘이 마당 끝 목련나무에 다가와 무등을 태우는 걸 보고서야 엉거주춤 일어서시던 어머니. 공휴일이면 방문을 삐쭉 열기도 하고 말기도 하는 자식들을 기다리느라 지는 해를 바지랑대에 달아 놓고 풀 먹인 무명 빨래처럼 하루를 잡아 늘리기도 하던 문턱. 지금은 헐린 집터 컨테이너 댓돌에 앉아 큰 길을 바라보며 담배를 태워 무는 퇴직한 오라버니 눈빛이 생전의 아버지 같기도 하고 어머니 같기도 하고 *송병숙:1982년『현대문학』등단.*전,강원여성문학인회회장 ‘문턱’의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지위의 높고 낮음을 뜻하기도 하고.. 2020.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