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砧聲1 한용운의 옥중 한시 한용운의 옥중 한시 아홉 수 만해 한용운 시인이 1926년에 자비로 펴낸 시집 『님의 침묵』이 없었더라면 1920년대의 우리 문단은, 아니 한국 시문학사는 얼마나 공허해졌을까. 민족대표 33인 중 한용운이 없었더라면 민족자결을 내세운 3․1운동의 정신이 과연 제대로 발아하고 개화할 수 있었을까. 한용운 선사가 없었더라면 일제 강점기 36년 동안 한국 불교계는 어느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만해는 이 땅의 가장 위대한 시인 혹은 민족정신의 사표로 일컬어질 수 있으며, 독립투사나 종교지도자, 아니 조직운동가나 혁명가로 불리어도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닐 것이다. 1944년에 돌아가셨으니 선생이 가신 지도 어언 56년이 되었다. 시인 한용운의 업적을 .. 2021.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