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여름 창조문학에 신인문학상 시조부분 받았다.
5편 중에서 4편이 당선이 되었다.
받고 나니 마음만 무겁다.
서예하는 사람이 신인문학상를 받아서 말이다.
농담도 많이 받고 축하 메세지를 많이 받았다.
당선작품을 올려 보라고...
서예작품을 올릴려면 자신 있게 올릴수 있으나 글은 도저히 올리기가 어렵다.
글을 쓰는 분 들이 많아서~~
봐 주기는 하겠지만~~ㅎㅎ..
어차피 도마위에 올려 놓은 고기다.
나는 심판을 받고 매도 맞고 도마 위에서 자르고 난도질할 것을 준비하고 있다.
어머니
정광옥
얼룩진 툇마루 쪼그라든 민달팽이
겹겹이 뒤꿈치를 한올한올 꿰매가며
고난을 기워 가시던 어머니의 여민 옷깃
칼바람 먼 하늘 만지면서 내려가는
빨래다라 버드나무 휘청 일 듯 내려놓고
깬 얼음 손을 담그면 그 아픈 삶 차갑다
얼크러진 하얀 설움 비집고 들어와
얼룩진 풍경 위 노을은 머물고
누렇게 바랜 손등이 세월에 메말라 버렸다.
2015년 6월호
이번 창조문학 신인상 당선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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