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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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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얼 선양

廣寒殿白玉樓上梁文(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6. 10. 17.

廣寒殿白玉樓上梁文(광한전 백옥루 상량문)

抛梁東(포양동)
어영차, 동쪽으로 대들보를 올리세
曉騎仙鳳入珠宮(효기선도입주궁)
새벽에 봉황 타고 진주 궁궐에 들어가
平明日出扶桑底(평명일출부상저)
날이 밝자 해가 부상 밑에서 솟아올라
萬縷丹霞射海紅(만루단하사해홍)
일만 가닥 붉은 노을 바다에 비쳐 붉네

抛梁南(포양남)
어영차, 남쪽으로 대들보를 올리세
玉龍無事飮珠池(옥룡무사음주지)
옥룡이 하염없이 구슬 연못의 물 마시는데
銀床睡起花陰午(은상수기화음우)
은 평상에 잠자다가 꽃 그늘 짙은 한 낯에 일어나
笑喚瑤姬脫壁衫(소환요희태벽삼)
웃으며 아름다운 미녀 불러, 푸른 적삼 벗기네

抛梁西(포양서)
어영차, 대들보를 서 쪽으로 올리세
壁花零落彩鸞啼(벽화영락채난제)
푸른 꽃 시들어 떨어지고 오색 난새 우짖는데
春羅玉字邀王母(춘라옥자요왕모)
비단 천에 아름다운 글씨로 서왕모 맞으니
鶴馭催歸日已低(학어최귀일기저)
날 저문 뒤에 학 타고 돌아가길 재촉하네

抛梁北(포양북)
어영차, 대들보를 북 쪽으로 올리세
溟海茫洋浸斗極(명해망양침두극)
북해 아득하여 북극성에 젖어드는데
鳳翼擊天風力掀(봉익격천풍력흔)
봉새 날개 하늘 치니 그 바람 힘으로 물 높이 치솟아
九霄雲垂雨氣黑(구소운수우기흑)
구만리 하늘에 구름 드리워 비의 기운 어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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