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내 이야기

가난을 이긴 난의 눈물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7. 7. 26.

 

 

 

 

 

 

창가에 빛친 아침 햇살이 반갑기만 하다.

오늘 새벽 매미소리와 새소리, 공지천의 물소리,

창가에서 들려오는 바람이 반갑기만하다.

 

가난을 이긴 난초는 끝내 난의 향기를 내며

눈물을 삼키고 있다.

 

며칠전 깁스한 오른손에는 땀띠와 습진으로 범벅이 거룩한 숨결이다.

 

앞치마 겹겹히 여며 속살감춘 살림살이 열중한 울님~~

두뺨을 어루 만져 주고 싶다.

 

울님 그중에서 편백나무로

창가 작은독서실 꾸며준다.

 

공지천 바람이 창가로 들어오면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칼 하나 하나 왼손으로 넘길때마다

멀리 일본으로 연수를 떠난 작은녀석

머리 손질이 그립기만하다.

 

아침 창가에서 주절거리며~~

 

2017.7.26

목향정광옥

'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0) 2017.08.11
진락공 이자현 헌다례  (0) 2017.07.28
박열 영화  (0) 2017.07.24
가네코 후미코 91주기 추모식  (0) 2017.07.24
옷 만들기  (0) 2017.07.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