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댄다.
시래기가 비비 고여 가며 소리내며 울어댄다.
추녀끝에 주인 찾으며 홀로 봄을 부른다.
주인이 만나니 좋아한다.
산촌에서 추녀끝에 가을볕 겨울볕과 함께 살아온 시래기 이야기이다..
오늘 아침 식사준비는 시래기 모듬이다.
시래기에 냉이 된장국과 시래기 생선조림~
텃밭에서 캐어온 냉이볶음 처음해 보았다.
고추와 송이버섯을 간장에 볶다가 냉이를 넣고 참기름 살짝 두르고 접시에 담아낸다.
사랑 만점 처리하는 가족들에게 웃음을 받으며 ~~
옷깃을 여미는 꽃샘 추위를 이기려고 오늘 하루 시작해본다.
아침 공지천 창가에서 주절거리며~~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8.3.20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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