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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정선아리랑

정선아리랑 가사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8. 8. 19.



정선아리랑


수심편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후 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넘겨 주게.


 명사십리가 아니라면은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면은 두견새는 왜 울어

<후 렴>

이 가사는 정선 아리랑의 시원을 이루는 노래로서 지금부터 600여년전 고려조(高麗朝)가 망국함에 벼슬하던 선비들이 이를 비관하고 송도(松都) 두문동(杜門 洞)에 은신하다가 이곳 정선으로 은거지를 옮기어 지금의 정선군 남면 낙동리 거칠현동(居七賢洞)과 백이산(伯夷山)을 왔다 갔다 하며 고려가 그냥 망하고 말것이냐 혹은 재기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송도에서 험악한 구름이 모여드는 시운(時運)을 한탄하고 쓰라린 회포를 달래며 부른 노래이고 대사 는 이러한 시국이 아니라면 자기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쓸쓸한 이 산중에서 울부짖으며 살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심정을 읊은 것이다.

정선아리랑의 가락이 구슬프고 구성진 곡조를 지닌 것은 이러한 탄식과 설움에 연유한 것이

강초일일(江草日日)에 환추생()하니
강물만 프르러도 고향생각 나네. 무협(巫峽)이 냉냉하여 비세정하니 인생차세(人生此世)에 무엇을 하나

<후 렴>

이 노래는 고려조가 망함에 불사이군의 충의를 지키기 위하여 정선에 낙향한 선비들이 부른 노래로 그들이 겪고 있는 쓰라림이 마치 오랜 옛날 중국 당현종 (唐玄宗)대에 서촉(西蜀)으로 쫓겨나서 갖은 고생을 다한 두보의 처지와 같으므로 두보의 시에다 그들의 심정을 첨가하여 부른 노래이며, 정선에 와서 첫봄 을 맞으니 지난날에 영화롭던 시절의 회상과 이러한 산중에 와서 남아로 국가운명을 바로 잡지 못하고 은신만 하고 있는 자신들의 신세를 부른 노래다.

 

 

산수편

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武陵桃源)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후 렴>

이 가사의 기원은 고려 공민왕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충렬왕때 정선의 읍터는 남면 증산에 있었는데 이고장은 산자수려하고 인심좋아 사람이 살기좋은 선경이라 하여 무릉도원이라고 불리었다. 그 후 공민왕때 읍터를 정선읍으로 옮기면서 증산 일대의 쓸쓸한 모습을 표현한 가사이다.

 

아질아질 성마령 야속하다 관음베루
지옥같은 정선읍내 10년간들 어이 가리

아질아질 꽃베루 지루하다 성마령
지옥같은 이 정선을 누굴따라 나 여기왔나



이 노래는 조선 말엽 이 고을에서 선정(善政)을 베푼 오횡묵(吳宖默) 군수 부인이 지었다는 노래로서 원님 부임시 가마를 타고 남편을 따라 정선으로 오는 데 높고 험한 성마령을 넘고 지루한 관음베루를 지나는 동안 생전 처음 지나보는 험한 길이어서 한탄하며 울고 들어온 심정을 읊은 노래라 하며, 옛날 이 고 장에 부임한 군수들은 처음 올때에는 산골에 간다는 서러움과 부임도중 길이 험하여 울면서 들어왔고 여기서 살아보니 산수가 좋고 인심이 좋아 다른 어느 곳 보다도 정이들어 살다가 다시 떠나려 하니 떠나기 싫어서 울고 떠났다 하여 울고 왔다 울고 간다는 곳으로 이름 지어졌다.

 

 

애정편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너 주게
싸리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싸이지
잠시잠간 임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후 렴>

이 노래는 지금부터 70여년전 여량면 여량리(餘糧里)의 한 처녀와 유천리(柳川里)의 한 총각이 서로가 사랑을 속삭이던 어느 가을철, 주위 사람들의 눈을 피 하여 고요한 산 속에서 사랑도 속삭이고 동백도 따기 위하여 싸리골에 갈 것을 약속하고 밤을 지나고 이른 아침 나루터에 와보니 간밤에 내린 폭우로 강물 이 불어 나룻배를 건널 수 없게 되었음에, 처녀 총각은 부득이 강 양편에서 서로 건너다 보며 불타는 연정을 읖은 것이 이 노래라고도 하며 또는 당시 이 강 의 뱃사공이던 지유성(池有成 별명 : 지장구아저씨)이 이러한 사연을 눈치 채고 그 애달픔을 대신 불러 주었다고도 한다.

 

처세편

[ 근면 (勤勉) ]

금전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나니
알뜰한 세월을 허송치 맙시다.

청춘도 늙기 쉽고 늙으면 죽기도 쉬운데
호호백발 되기 전에 부지런히 일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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