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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고향산촌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9. 5. 9.

 

 

 

 

 

오늘은 정신없이 바뻤다

강촌역 가훈쓰기 봉사와 학원수업하고

고향산촌 시댁에는 시할머님 기일이라 음식준비가 분주하다.

 

농촌은 입하(立夏)

여름의 첫 시작인데

간밤에 서리가 내려다는 소식도 접하였다.

 

입하에서 소만(小滿)때 쯤이면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

고단한 몸으로 제사음식도 하는 울형님 고생도 많으시다.

 

제문지가 상큼하게 보인 제사상이 좋아보였다.

제문지를 들기름 먹여 빨랫줄에 널어 말리다가 그만 찢어져다고 하신

형님 바쁜데 써달라 하기에 어렵다는 형님 말씀이시다.

 

서예를 하니 반야심경으로 병풍을 만들어 쓰고

 제문지도 만들어 쓰니 내마음은 편하다.

 

오늘도 주절 거려본다.

 

산촌 고향에 혼자 돌고 있는 물레방아는 보며 그래도 쉬지 돌고 있으니

나도 쉬지않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도한다.

 

유난히도 오늘따라 고향산촌 물레방아

라일락향기에 빠져 버리고 싶다.

 

2019 5 8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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