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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나의 유년시절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9. 9. 29.

 

 

 

 

 

 

 

햇밤이 택배로 도착하였다.

친정어머니 생각이난다.

 

어릴적 초등학교 운동날이 떠오른다.

오늘처럼 아침에 안개가 내리는 날이면 까만 반바지와 흰띠 입고 왼쪽 가슴에는 학교이름 로고를 달고 이마에는 청군이였던 청띠 두루고 두 주먹에는 알밤을 들고 자랑스럽게 논두렁으로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밤나무에서 내려 앉아 뚝~ 소리는 알밤이 떨어지는 소리이다.

 

동산에 도깨비가 살았다고 하신 외할머니가 꾸민 옛날이야기~

아침에 일어나 밖갓 마당을 무서워하며 도깨비가 살던곳인가 의심하며 ~

간밤에 뜨락까지 굴러 떨어진 알밤을 줍는다.

 

밤나무 위에 사는 새들 속살거리고 이슬에 맞아 날개짖 못하는 방아깨비를 잡아 다리운동을 시키면 수십번을 움직여 뛰면 세고 있는다.

 

우리 외갓집은 유난히도 대청마루가 반들거리고 크다.

니엄마가 아침이면 청소해서 닦아놓은 대청마루라고 하신 외할머니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이렇게 세대가 바뀌어도 나의 유년의 시절을 기억하게 보내주신 외갓집 성님과 오빠의 정성의 따뚯함을 전해드린다.

 

내년에는 친정부모님 제사날에는 외갓댁에서 보내주신 녹두빈대떡을 맛있게 부쳐서 제사상에 올려 드려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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