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내 이야기

황진이 시조 쓰다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0. 6. 18.

집안 거실 널부지게 펼쳐본다.


동짓달 기나긴 밤의 한가운데 허리를 베어 내어
봄바람 이불 밑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고운 임 오신 날 밤이 되면 굽이굽이 펴리라.

 

조선 최고의 명기이자 송도삼절(松都三絶) 중 하나인 황진이가 지은 시조이다.

임과 있는 시간이 더디 가길 바라는 연인의 심정을 뛰어난 시적 감각으로 베어낸 시간을 이불속에 넣어두었다가 표현한 부분이다.


황진이 시조를 좋아한다.

요즘 몇일 동안 화선지 50장에 황진이 작품 외 10개 작품을 골라 쓰고 있다.
요즘 작업 중이다.


오는 9월에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시 표구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아침 공지천 창가에서~~

 

2020.6.18

목향 정광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