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삼 남매가 모여 생일 자축하였다.
일주일 동안에 삼 남매가 같은 주에 낀 생일은 평생 처음이다.
올해 윤달이 들어 있기에 때문이다.
난 부지런히 글씨 사부곡을 쓰고 표구사 맡겨 하나씩 동생들에게 주었다.
올 회갑을 맞이한 동생에게만 주기에는 그래서 막내 동생에게 건네주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아버지 이야기이다.
우리 아버지는 과거에는 한학자 서당 훈장이었다.
음력 사월 찔레꽃 필 때 돌아가시고 찔레꽃 향기가 나면 매우 슬프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이 집을 짓면 상량을 부탁하며 써주시고 막걸리 한잔으로 대가가 오가기도 한다.
아버진 서예를 잘 쓰셔서 3개 마을 상량을 아버지가 쓰셨다.
아직도 친정에 가면 아버지의 상량이 그대로 있고 동네 몇 집 상량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다.
나는 나무에 글씨를 쓸 때면 명주실로 돌에 묶어서 추를 만들어 글씨를 쓴다.
아버지께서 상량 쓰실 때 돌에다 추를 달고 추가 멈추면 줄 간격 맞추기 위해 쓰시는 모습을 봐서 쫒아서 한다.
지금도 난 그대로 흉내 내는 버릇이 있다.
난 큰딸이라 어릴 때부터 보호능력에 있나 보다.
막내동생은 업어 키워 보호하려고 한다.
형제의 끈은 부모이다.
그래서 부모한테 받은 사랑은 자식이나 남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오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아서 이자리에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곧 돌아올 개인전이 눈앞에 있어서 날마다 분주하다.
저를 위해 보내주신 생일 메세지 다시 한번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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