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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산촌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4. 25.





산촌 이야기

식구가 많으니 땅콩심는 시간도 한시간이 되니 거든하게 심었다.
바쁜 작은녀석까지 일손을 도와주니 달빛형제까지 쉽게 끝냈다.

올해는 울님 초보 농부 농심 다를게다.
검정땅콩을 심었으니까~
작은농사지만 공직생활 끝내고 귀촌으로 돌아가 얼마나 기대를 할까 ~
힐끔 훔쳐보니 희망이 가득차 있다.

대학시절 연애할 때는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준다고 하더니만 올해도 별을 따러 갈려나~
캄캄한 밤하늘보며 혹시나 하고 별똥별 이나 떨어지면 내 잠잘때 손에 쥔어 줄라나 사십평생 살았으니 언제까지나 기다려야 하나~~ㅎㅎ
뜨락에 둘러선 산수유 바위나리와 향기 가득한 라일락 흰매화는 웃는다.
지금 산촌은 꽃향기에 취해있다.

2021.4.24
목향
#산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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