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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첫눈이 내리는 날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1. 11. 11.



첫눈 내리는날

올해 첫눈이 내렸다.
쌀쌀한 초겨울 날씨 속에서 지난해보다는 1달 빠르게 첫눈이 찾아왔나 보다.

날이 밝아 오는 아침
커튼을 걷어보니 눈이 내리고 있다.
부랴 부랴 첫눈 맞으러 밖으로 달려 나갔다.
입자가 고운 가느다란 눈발이 내 뺨 부딪쳐 속삭여 준다.

첫눈에 반해 그리움 몰려온다.

아침밥도 던져 버리고
휘파람 소리만 가득히 들여온다.

오늘 무슨 색으로 채워야 하나 기다려진다.

멀리 북한강이 보이는 서면에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첫눈이 보내준
초록빛 녹차 라떼가
마음을 토닥여 준다.
난 아직 초록빛인가 보다..
2021.11.10.
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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