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계획은 젊은 시절에 달려 있다.
농사가 일찍이 시작하여야 한다
일 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에 계획은 아침에 달려 있다.
봄에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아침에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한 일이 없게 된다.
춘천에서 횡성 청일까지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새벽 주말이면 달린다.
일 년의 계획은 땅콩심기-
땅콩씨앗 심기 / 땅콩 간격 두기 / 땅콩모종하기 / 땅콩 포트에 심기
* 4월 초 퇴비 뿌리고 흙을 갈아 놓고 비닐
* 4월 중순 이후 모종판에 심고 4월 말쯤 밭에 옮겨심기
* 땅콩 간격 60~70cm 둔다
* 땅이 마르면 물을 흠뻑 줘야 건강하게 자람
* 2개월 이후 폭풍 성장 시 뿌리가 잘 뻗도록 비닐을 찢고 흙을 덮어 북주기
* 땅콩은 재배기간이 5개월 정도로 시간이 걸림
* 수확하기 90~100일경
봄부터 밭을 갈지 않으면 가을에 수확이 없다.
서리태를 심었더니 올여름 무더위에 무성하게 자라서 익을 줄도 몰라 수확은 없다.
그 대신 땅콩의 수확은 예년보다 많다.
집에서 먹으려고 했던 것이 팔아야 될 듯~~
나누어 먹는다는 의미로~~
국산 땅콩은 역시 인기도 좋고 맛있다. 거름도 많이 했더니 건강하게 자라서 고소하다.
토양이 좋아서 무공해 농사로 짓어 깐 것만 해도 한가마가 되는 것 같다.
동생들과 나누어 먹어도 팔아야 될 것 같다.
정말 신난다. 남편과 형님 내외분은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난 항상 바쁘다
학원에서 원장으로
문화교육센터 강사로
전시회는 작가로
집에서 주부로
산촌에서 초보 농사꾼으로 지낸다.
깐 땅콩을 보니 엄청 부자인 것 같다.
그런데 수고 없이 결과는 없다. 텃밭 가꾸기 일 년 농사가 무더위 잡풀에 뽑고 집에 오면 온몸이 쳐진 입술이 부르터 오고 온몸은 습진이 되어 선선한 바람이 부니 습진도 없어졌다.
그래서 농사꾼은 위대하다고 말하고 싶다.
고생한 남편에게 격려를 보낸다.
농사도 고위 공무원 업무처럼 깔끔하게 처리한다
그래서 더 고생을 하는것 같다 자식보다 더 중요하게 처리하는 남편이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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