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맺어준 사랑 합창으로 이어가요” | |
이 부부가 사는 법 - 송경애·권영찬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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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애 前 춘천시니어합창단장 부부 KBS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출연 주변의 부러움 한몸에 사며 유명세 성가대서 부인에게 한눈에 반해 결혼 남편 위해 딸과 몰래 합창단 신청 부부들 함께하는 노래모임 결성 계획도 “음악이 맺어준 사랑, 음악으로 이어가요.” 이보다 잉꼬 같을 수 없는 한 중년 부부가 인기다.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에 동반 출연하며 주변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는 이들 부부는 춘천의 자랑거리이자 우리 주변의 일반인 스타로 급부상했다. 춘천시니어합창단장을 역임했던 송경애(60)씨와 남편 권영찬(63)씨 부부가 그들이다. 부부는 청춘합창단 연습 및 녹화를 위해 3달 전부터 매주 2회 이상 경춘선 전철을 타고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지만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송씨는 “요즘 젊은이들처럼 아리따운 사랑을 이야기하지는 못 하지만 남편과 함께 경치를 구경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전철 안에서 다른 합창단원들에게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문자로 자랑해 단원들도 대회가 끝나고 함께 춘천을 찾기로 했다”고 웃어보였다. 사실 부부의 사랑이 시작된 것도 죽림동 성당 성가대에서였다. 춘천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남편 권영찬씨가 성가대에서 반주를 하던 춘천여고 신입생 송경애씨를 보고 한눈에 반해 9년 동안 구애한 끝에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청춘합창단에 합류하게 된 것도 아내 송경애씨의 노력 덕분이었다. 학창시절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안의 반대로 음대에 진학하지 못했던 남편을 위해 딸과 신청서를 만들어 몰래 지원했기 때문이다. 전국 1,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20여쌍의 부부가 속해 있었지만 최종 합격장을 받은 커플은 이들 부부를 포함해 두 커플에 불과했다. 예선을 앞두고 지독한 후두염에 걸려 말조차 하지 못할 만큼 고생을 했던 송씨는 남편의 보살핌으로 차츰 목소리를 회복했고 음역대를 낮춰 알토로 지원한 결과 아나운서 전현무로부터 `알토란 같은 알토를 확보했다'는 재치있는 심사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합창단에서 지휘자로 활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알토 파트장으로 선정되며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매끄럽게 파트를 이끌어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활약을 통해 부부는 춘천 지역에서는 이미 연예인 이상의 인기와 유명세를 이어가며 공공장소에서 사인 요청 세례를 받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이들 부부로 인해 지역내에서 합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뿐 아니라 요즘 실버세대의 부부관에 대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권씨는 “꼭 합창 공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에서 부부들이 함께 모여 편안하게 노래하고 밥 한끼,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소모임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송씨 역시 “문화의 도시 춘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내 부부들이 함께 예술을 즐기는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소현기자 ash8423@kwnews.co.kr |
출처 : 이영춘 시 창작 교실
글쓴이 : 너의 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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