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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조

[스크랩] 고전 속의 우리말 속담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2. 3. 9.

古典 속의 우리말 속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속담을 인용하고 있지만 한자어로 옮겨진 속담 어구를 만나면 그 뜻을 파악하느라 고심하게 된다. 두 언어의 의미 결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고전속에 나오는 우리말 속담중 자주 쓰이는 것을 실었다. 言中有骨이란 말있듯이 속담 속에서는 교훈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그 의미를 통하여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旬五志순오지>

 

騎馬 欲率奴 (기마 욕솔노)

 

말타면 종 거느리고자 한다. 騎 : 말탈 기 率 : 거느릴 솔

 

隨友 適江南 (수우 적강남)

 

친구 따라 강남 간다. 隨 : 따를 수 適 : 갈 적

 

難上之木 勿仰 (난상지목 물앙)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勿 : 말 물 仰 : 우러를 앙

 

積功之塔 不墮 (적공지탑 불타)

 

공든 탑이 무너지랴. 積 : 쌓을 적 塔 : 탑 탑 墮 : 떨어질 타

 

水深可知 人心難知 (수심가지 인심난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 은 모른다. 深 : 깊을 심

 

晝語雀聽 夜語鼠聽 (주어작청 야어서청)

 

낮 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雀 : 참새 작 聽 : 들을 청 鼠 : 쥐 서

 

衣以新爲好 人以舊爲好 (의이신위호 인이구이호)

 

옷은 새로울수록 좋고 사람은 오래될수록 좋다. 舊 : 옛 구

 

三日之程 一日往 十日臥 (삼일지정 일일왕 십일와)

 

사흘 길을 하루에 가서는 열흘을 앓아 눕는다. 程 : 길 정 臥 : 누울 와

 

奔獐顧 放獲兎 (분장고 방획토)

 

달아나는 노루 뒤 돌아보다 이미 잡은 토끼 놓친다. 獐 : 노루 장 顧 : 돌아볼 고

 

量吾被 置吾足 (양오피 치오족)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어라. 量 : 헤아릴 양 置 : 둘 치

 

<靑莊館全書청잔관전서>

 

馬行處 牛亦去 (마행처 우역거)

 

말 가는 데 소도 간다. 處 : 곳 처

 

谷無虎 先生兎 (곡무호 선생토)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라. 谷 : 골 곡 兎 : 토끼 토

 

兒在負 三年搜 (아재부 삼년수)

 

업은 아기 삼 년 찾는다. 負 : 짐질 부 搜 : 찾을 수

 

突不燃 不生燃 (돌불연 불생연)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突 : 굴둑 돌 燃 : 탈 연

 

鳥久止 必帶矢 (조구지 필대시)

 

새가 오래 앉으면 화살에 맞는다. 久 : 오랠 구 帶 : 띠 대 矢 : 화살 시

 

旣借堂 又借房 (기차당 우차방)

 

사랑채 빌리면 안방까지 달라한다. 借 : 빌릴 차 房 : 방 방

 

十斫木 無不斫 (십작목 무불작)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斫 : 찍을 작

 

聞則疾 不聞藥 (문즉질 불문약)

 

아는 것이 병, 모르는 게 약. 疾 : 병 질 藥 : 약 약

 

對笑顔 唾亦難 (대소안 타역난)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顔 : 얼굴 안 唾 : 침뱉을 타

 

偶然去 刑房處 (우연거 형방처)

 

우연히 가니 형방이 있는 곳이라. 偶 : 우연 우 刑 : 형벌 형

 

仰射空 貫革中 (앙사공 관혁중)

 

하늘 보고 쏘아도 과녁 맞는다. 射 : 쏠 사 貫革 : 과녘

 

獲山猪 失家猪 (획산저 실가저)

 

멧돼지 잡으려다 집돼지 잃는다. 獲 : 얻을 획 猪 : 돼지 저

 

橫步行 好去京 (횡보행 호거경)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橫 : 가로횡 步 : 걸음 보

 

陰地轉 陽地變 (음지전 양지변)

 

음지가 양지된다. 轉 : 바뀔 전 變 : 변할 변

 

<耳談續纂이담속찬>

 

三歲之習 至于八十 (삼세지습 지우팔십)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習 : 관습 습

 

一日之狗 不知畏虎 (일일지구 부지외호)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狗 : 개 구 畏 : 두려울 외

 

窮人之事 飜亦破鼻 (궁인지사 번역파비)

 

안되는 사람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飜 : 자빠질 번 破 : 깨질 파 鼻 : 코비

 

人飢三日 無計不出 (인기삼일 무계불출)

 

사흘 굶으면 안 날 생각 없다. 飢 : 굶주릴 기 計 : 계획 계

 

灌頂之水 必流足底 (관정지수 필유족저)

 

이마에 부은 물은 발뒤꿈치에 흐른다. 灌 : 물댈 관 頂 : 정수리 정

 

蔬之將善 兩葉可辨 (소지장선 양엽가변)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蔬 : 나물 소 辨 : 분별할 변

 

孩兒之言 宜納耳目 (해아지언 의납이목)

 

어린아이 말도 귀담아 들어라. 孩 : 아이 해 納 : 들일 납

 

無贈弟物 有贈盜物 (무증제물 유증도물)

 

동생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贈 : 줄 증 盜 : 도적 도

 

旣乘其馬 又思牽者 (기승기마 우사견자)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乘 : 탈 승 牽 : 끌 견

 

我腹旣飽 不察奴飢 (아복기포 불찰노기)

 

내 배가 부르면 종 배고픈 줄 모른다. 腹 : 배 복 飽 : 배부를 포 察 : 살필 찰

 

始用升授 還以斗容 (시용승수 환이두용)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升 : 되 승 還 : 도리어 환 容 : 받아들일 용

 

農夫餓死 枕厥種子 (농부아사 침궐종자)

 

농부는 굶어 죽어도 그 종자를 베고 잔다. 餓 : 굶주릴 아 厥 : 그 궐

 

衣視其體 名視其貌 (의시기체 명시기모)

 

몸 보고 옷 짓고 꼴 보고 이름 짓는다. 貌 : 모양 모

 

暗中瞬目 誰知約束 (암중순목 수지약속)

 

어두운 밤에 눈꿈쩍이기로 누가 알꼬. 暗 : 어두울 암 瞬 : 눈깜짝할 순

 

食梨 兼以濯齒 (식리 겸이탁치)

 

배 먹고 이 닦기. 兼: 겸할 겸 濯 : 씻을 탁 = 一擧兩得 一石二鳥

 

雖有忙心 錦不繫針 (수유망심 금불계침)

 

아무리 바쁘더라도 바늘 허리 매어 쓸가. 忙 : 바쁠 망 繫 : 맬 계

 

留子之谷 虎亦顧復 (유자지곡 호역고복)

 

새끼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留 : 머무를 유

 

五月炙火 猶惜退坐 (오월자구 유석퇴좌)

 

여름 불도 쬐다 물러나면 섭섭하다. 炙 : 구울 자 惜 : 애석할 석

 

烏狗之浴 不變其黑 (오구지욕 불변기흑)

 

검둥개 미역 감기나 마나. 烏 : 까마귀 오 浴 : 몸씻을 욕

 

盲人之睡 如寤 (맹니지수 여오)

 

소경 잠자나 마나. 盲 : 맹인 맹 睡 : 잠잘 수 寤 : 잠깰 오

 

經夜無怨 曆日無恩 (경야무원 역일무은)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怨 : 원한 원 曆 : 책력 역

 

渠所習 不以與狗 (거소습 불이여구)

 

제 버릇 개 주나. 渠 : 그 거 與 : 줄 여

 

盜之就拿 厥足自足 (도지취나 궐족자마)

 

도둑이 제 발 저리다. 就 : 나아갈 취 拿 : 잡을 나 =拏

 

盜以後捉 不以前捉 (도이후착 불이전착)

 

도둑은 뒤로 잡아야지 앞에서 잡으면 않된다. 捉 : 잡을 착

 

談虎虎至 談人人至 (담호호지 담인인지)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 談 : 말씀 담

 

他人之宴 曰梨曰柹 (타인지연 왈리왈시)

 

남의 잔치에 배 놓아라 감 놓아라 한다. 宴 : 잔치 연 柹 : 곳감 시

 

妻妾之戰 石佛反面 (처첩지전 석불반면)

 

씨앗 싸움에 돌부처도 돌아앉는다. 妾 : 첩 첩 佛 : 부처 불

 

發怒蹴石 我足其折 (발노축석 아족기절)

 

성나서 바위를 치니 내 발뿌리가 터졌다. 蹴 : 찰 축 折 : 꺽을 절

 

不知何終 雲雨其云 (부지하종 운우기운)

 

어느 구름에 비가 온다든가. 終 : 마칠 종

 

十人之守 敵雖一寇 (십인지수 적난일구)

 

지킨 이 열 사람이 도둑 한 놈을 못 잡는다. 敵 : 적 적 寇 : 원수 구

 

本不結交 安有絶交 (본불결교 안유절교)

 

사귀어야 절교를 하지. 安 : 어찌 ~이겠는가

 

昔以甘茹 今乃苦吐 (석이감여 금내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茹 : 삼킬 여 吐 : 뱉을 토

 

雉之未備 鷄自備數 (치지미비 계자비수)

 

꿩 대신 닭. 雉 : 퀑 치 備 : 갖출 비

 

十飯一匙 還成一飯 (십반일시 환성일반)

 

열 사람 한 술 밥이 한 그릇 푼푼하다. 匙 : 수저 시 飯 : 밥 반

 

未有瓦雀 虛過雄閣 (미유와작 허과웅각)

 

참새가 방앗간 그저 지나갈까. 瓦 : 기와 와 雄閣 : 방앗간

 

旣終夜哭 問誰不祿 (기종야곡 문수불록)

 

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묻는다. 哭 : 울 곡 祿 : 녹 록

 

不啼之兒 其誰乳之 (부제지아 기수유지)

 

울지 않는 아이 젖 주랴. 啼 : 울 제 乳 : 젖 유

 

予所憎兒 先抱之懷 (여소증아 선포지회)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憎 : 미워할 증 抱 : 안을 포 懷 : 품 회

 

婦家情篤 拜厥馬杙 (부가정독 배궐마익)

 

마누라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한다. 杙 : 말뚝 익

 

才食一匙 不救腹飢 (재식일시 불구복기)

 

한 술 밥에 배부르랴. 腹 : 배 복

 

上圊歸心 異去時 (상청귀심 이거시)

 

뒷간 갈 적과 올 적 다르다. 圊 : 뒷간 청

 

我有良貨 乃求善價 (아유양화 내구선가)

 

내 물건이 좋아야 값을 받지. 貨 : 재물 화 價 : 값 가

 

老馬在廐 猶不辭豆 (노마재구 유불사두)

 

늙은 말 콩 더 달란다. 廐 : 마구간 구 猶 : 오히려 유

 

一馬之背 兩鞍難載 (일마지배 양안난재)

 

한 말 등에 두 안장 지울까. 鞍 : 말안장 안 載 : 실을 재

 

千人所指 無病而死 (천인소지 무병이사)

 

뭇 사람에게 손가락질 받으면 병 없어도 죽는다. 指 : 손가락할 지

 

佐祭者嘗 佐鬪者傷 (좌제자상 좌투자상)

 

제사를 도와준 자는 맛보고 싸움을 도와준 자는 상한다. 嘗 : 맛볼 상

 

百聞 不如一見 (백문 불여일견)

 

백 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느니만 못하다. 不如 : ~만 같지 못하다.

 

不知其人 視其友 (부지기인 시기우)

 

그 사람을 알지 못하거든 그 친구를 보라.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너무 살피면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其覺始矣 老妄旋之 (기각시의 노망선지)

 

철 나자 망녕이라. 覺 : 깨달을 각 妄 : 망녕될 망 旋 : 돌이킬 선

 

睡餘爬錯 正領之脚 (수여파착 정령지각)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爬 : 긁을 파 脚 : 다리 각

 

<東言解동언해>

 

飛者上 有乘者 (바자상 유승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乘 : 탈 승

 

假家柱 立春 (가가주 입춘)

 

가게 기둥에 입춘. 假 : 빌릴 가 柱 : 기둥 주

 

夫婦戰 刀割水 (부부전 도할수)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 割 : 벨 할

 

附肝 附念通 (부간 부염통)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附 : 붙일 부 肝 : 간 간

 

無足之言 飛于千里 (무족지언 비우천리)

 

발 없는 말 천리 간다.

 

去言美 來言美 (거언미 내언미)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開川 龍出乎 (개천 용출호)

 

개천에서 용 났다.

 

一魚 混全川 (일어 혼전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내를 흐린다. 混 : 흐릴 혼

 

針賊 大牛賊 (침적 대우적)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針 : 바늘 침 賊 : 도적 적

 

邀處無 往處多 (요처무 왕처다)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다. 邀 : 맞이할 요

 

言甘家 醬不甘 (언감가 장불감)

 

말 많은 집 장맛 쓰다. 醬 : 간장 장

 

待曉月 坐黃昏 (대효월 좌황혼)

 

새벽달 보러 황혼부터 기다린다. 待 : 기다릴 대 曉 : 새벽 효

 

三年狗尾 不爲黃毛 (삼년구미 불위황모)

 

개 꼬리 삼 년으로 황모 될까. 尾 : 꼬리 미

 

入山 欲避虎 (입산 욕피호)

 

산에 들어가 호랑이 피하려 한다. 避 : 피할 피

 

盲人 不知死日 (맹인 부지사일)

 

장님 자기 죽을 날 모른다.

 

井蛙不知海 夏蟲不知氷 (정저부지해 하충부지빙)

 

우물 안 개구리. 蛙 : 개구리 와 蟲 : 벌레 충

 

虎死留皮 人死留名 (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種瓜得瓜 種豆得豆 (종과득과 종두득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種 : 씨뿌릴 종 瓜 : 오이 과

 

城門失火 殃及池魚 (성문실화 앙급지어)

 

성문이 불에 타니 재앙이 연못 불고기에까지 미친다. 殃 : 재앙 앙

 

上濁 下不淨 (상탁 하부정)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濁 : 흐릴 탁

 

金剛山 食後景 (금강산 식후경)

 

금강산도 배부른 뒤에 구경이라. 剛 : 굳셀 강

 

堂狗三年 吟風月 (당구삼년 음풍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吟 : 읊을 음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松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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