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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개인전(원주)

[스크랩] 강원도민일보 기사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2. 6. 29.


문화공연/전시 승인2012.06.29   

호랑이 기운 묵향으로 만난다                                                                                                                    

목향 정광옥 서예가 초대 개인전… 내달 1일부터 원주 돼지문화원

 

 
▲ 정광옥 작 ‘이치에 맞는 말’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살았는데…’

어린 시절 할머니에게 전해 듣던 이야기를 묵향으로 만난다. 목향 정광옥 서예가의 초대개인전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원주 돼지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나타내는 호랑이를 중심으로 돼지, 흑마, 닭 등 다양한 동물들과 시를 함께 곁들인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한학자였던 선친에게 유년기부터 한학을 배워온 정 서예가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5년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자료를 수집했다고 한다. 처음 접하는 호랑이 그림을 100% 소화시키기 위해 개인사사까지 받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30여 년간 붓을 잡아왔지만 아직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타오르고 있는 정 서예가는 시백 안종중 서예가에게 배운 문인화와 늘샘 권오실 서예가에게 가르침을 받은 한글 서예로 시, 서, 화가 모두 녹아있는 신작을 완성시켰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에서는 맛깔스럽고 고풍스럽게 구사한 궁체 정자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문장과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넣었으며 교훈적인 명구나 명언을 선택해 교육과 감화를 주는 ‘감계화’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또 옛날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통해 용기와 끈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작품 ‘돼지예찬’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상징하는 18마리의 돼지로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부부’를 통해서는 이혼율이 높은 현대가정의 문제점을 상기시키며 원만한 가정을 유지하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

정광옥 서예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지에 200마리 이상의 호랑이를 그리면서 정신이 희미해질 정도로 기가 빠지는 것을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호랑이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세미 ab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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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운 햇살 아래서
글쓴이 : 목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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