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목향 정광옥 한글서예가
  • 목향 정광옥 서예가
우리집 이야기

산촌의 달빛촌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7. 8. 29.

 

 

 

 

 

 

 

 

 

 

 

 

 

 

 

 

 

 

 

사진으로 보는 산촌이야기

 

늦더위 있다한들 계절이야 속일소냐

비밀도 가볍고 바람끝도 다르도다

 

가지위에 저 매미 무엇으로 배를 불려

공중에 맑은소리 다투어 자랑인고

 

칠석날 견우직녀 만나서 비가되어

성긴비 지내가고 오동잎 떨어질고

 

월항에 갖쳐 있는 초생달아 西天에

기웃거리다가 그냥 넘어가는구나

 

슬프다 農夫들아 우리 일손 도와도

끝이 보이지 않아 농부들 걱정이고


마음을 놓지마소 아직도 멀고 멀다

벼포기에 피고르기 힘든일 멀어도다


김장할 무우배추 남 먼저 심어놓고

가슬을 진작하여 허술함이 없게하소

 

부녀들도 샘이 있어 앞일을 생각하소

베짱이 우는소리 자네를 위함이라

 

저소리 참깨버는소리 놀라지 마소

참깨가 다 벌려으니 바뻐도 세워주소


장마를 겪었으니 집안의 돌아보아

물청소를 하고 나니 내얼굴이 빛나고

 

솜이불 장마속에 눅눅하게 잠겨노니

햇살이 따가운 날 담벼루에 올려놓고

 

앞마당에 댑싸리는 시집온 둘째 며느리

 혼자서 손 아프다 탐을 내고

 

늙으신 시숙내외 환 절때를 조심하여

秋凉이 가까우니 衣服을 유의하소.

 

횡성 청일 산촌

7월농가월령가 중에서^ᆞ^

 

정유년 음력 7월 7일

목향 정광옥ㅎㅎ

'우리집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0) 2017.09.05
산촌의 달빛촌 이야기  (0) 2017.09.05
비 오는날 우리집  (0) 2017.08.23
산촌의 뜨락 이야기  (0) 2017.08.20
산촌의 뜨락 이야기  (0) 2017.08.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