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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이야기

산촌의 뜨락 이야기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7. 11. 24.

 

 

 

 

 

 

 

산촌 이야기

김장을 산촌에서 하였다.

달빛형제가 키운 배추는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다.

산촌 작은집은 집안공간이 좁고 복잡스럽지만 편육과 김장속으로

소주한잔이 두형제의 겨울양식으로 한해를 마무리 된다.

 

김장을 마치고 꼭 하는 것은 무말랭이다.

물말랭이가 생무보다 칼슘10배가 되고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여 썰어 말린다.

농축된 천연 영양소라서 무랭이를 한다라 쓸어 말린다.

햇빛과 바람으로 산촌에서 얼려가면서 말린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C등 풍부해서 우리집 식탁에는 빼놓지 못한 밑 반찬이다.

 

김장을 끝내고 큰녀석이 굵직 굵직하게 썰었다.

내 유년에 어머니는 뒷동산 야트막한 곳에서 멍석에 널면 얼으면서 말린 무말랭이 처럼 말려 보고 싶다.

 

2017.11.19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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