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이야기
김장을 산촌에서 하였다.
달빛형제가 키운 배추는 갑자기 추위가 찾아왔다.
산촌 작은집은 집안공간이 좁고 복잡스럽지만 편육과 김장속으로
소주한잔이 두형제의 겨울양식으로 한해를 마무리 된다.
김장을 마치고 꼭 하는 것은 무말랭이다.
물말랭이가 생무보다 칼슘10배가 되고 여성들에게 골다공증에 좋다고 하여 썰어 말린다.
농축된 천연 영양소라서 무랭이를 한다라 쓸어 말린다.
햇빛과 바람으로 산촌에서 얼려가면서 말린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C등 풍부해서 우리집 식탁에는 빼놓지 못한 밑 반찬이다.
김장을 끝내고 큰녀석이 굵직 굵직하게 썰었다.
내 유년에 어머니는 뒷동산 야트막한 곳에서 멍석에 널면 얼으면서 말린 무말랭이 처럼 말려 보고 싶다.
2017.11.19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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