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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산촌에는 모두 잠이 들다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18. 1. 14.

 

 

 

 

 

 

 

 

 

 

산촌에는 모두 깊은 잠이 들다.

 

산촌은 모두 깊은 잠이 들었다.

물레방아는 여름내내 돌다 지쳐서 눈쌓인 날이 찾아와 좋아서 웃는것 같다.

알밤을 잉태한 밤나무도 조용히 잔다.

몸을 비비 고이면 빨라가는 무말랭이도 찬바람에 얼며 강한 겨울 햇빛 속에서 몸이 단단하게 굳혔다.

서투르게 엮은 시래기 꾸러미도 바스락 소리를 내며 주인을 찾는다.

 

이렇게 긴겨울 속에서 겨울 양식을 만들어 주는 산촌은 여전히 낮은 짧고 밤이 길어 춥기만 하여 창문만 내밀고 커텐으로 바람을 막기위해 겨울방 좁은 공간에서 짧은시간 긴이야기를 해본다.^^~산촌

 

2018.1.14

목향 정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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