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이야기
식구가 많으니 땅콩심는 시간도 한시간이 되니 거든하게 심었다.
바쁜 작은녀석까지 일손을 도와주니 달빛형제까지 쉽게 끝냈다.
올해는 울님 초보 농부 농심 다를게다.
검정땅콩을 심었으니까~
작은농사지만 공직생활 끝내고 귀촌으로 돌아가 얼마나 기대를 할까 ~
힐끔 훔쳐보니 희망이 가득차 있다.
대학시절 연애할 때는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준다고 하더니만 올해도 별을 따러 갈려나~
캄캄한 밤하늘보며 혹시나 하고 별똥별 이나 떨어지면 내 잠잘때 손에 쥔어 줄라나 사십평생 살았으니 언제까지나 기다려야 하나~~ㅎㅎ
뜨락에 둘러선 산수유 바위나리와 향기 가득한 라일락 흰매화는 웃는다.
지금 산촌은 꽃향기에 취해있다.
2021.4.24
목향
#산촌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