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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뿌리다詩문학회 회원 시] 겨울새·2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2. 1. 23.

[詩를뿌리다詩문학회 회원 시] 겨울새·2

  • 기자명 정광옥 
  •  입력 2021.12.03
  • 지면 10면 
 

조금은 수척해진

외톨이 겨울새가



어둠을 골라 딛고

나무에 앉아 있다



적막한

긴 밤 끝에서

홀로 울고 있었다.

해가지면

날마다

새장을 열어 보고



새장엔

초승달만

살며시 다녀갔다



바람아

별이 내리면

겨울새는 오겠지

 정광옥 webmaster@kado.net
 
 
출처/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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