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故 늘샘 선생님 靈前에
한강수 푸른 줄기
민족의 한숨이여
티 없는 고운 글씨
길 잃은 서예 궁체
비단결 곱다 하지만
궁체보다 못 하리.
학처럼 청아하며
우아한 목련처럼
얼룩진 종이 위에
궁체의 꽃 피우며
오호라
접할 길 없어
구곡간장 이 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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