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산소에 드릴 선물
떡 케익과 카이네션을 준비해 보았다.
4월 초파일날이면 아버지 기일이다.
이번에는 어버이날과 겹쳤다.
남들은 어버이날이라고 카이네션 한아름 안고 부모님을 찾아 가는데
난 어버이날 늘 울적하다.
이번에는 아버지 기일이라 혼자서 제사음식을 정성 들여 준비해봤다.
늦게 자식을 보시고
귀여워 팔베개 하며 키운 딸자식 역할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작은 카이네션 묘소 옆에 심어보았다.
편지 한 장 못쓰고~~
그 어려운 시기에도 글씨 잘 쓰라고 박하 만년필 사주셨던 기억~
학창시절에 볼펜 하나 쓰지 못하게 하신 아버지
오로지 잉크에 펜촉으로만 써야 했던 아버지의 글씨 교육
그래서 훈훈한 교육으로 붓글씨의 서예가 되었다.
동생들과 산소 옆에서 덕담을 나누었다.
아버지! 당신의
든든한 딸이 되겠습니다.
2022.5.8.
목향
#어버이날
#카이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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