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의 불두화 (佛頭花)
둥근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라 하였다.
순백으로 피어 풍성한 불두화를 화병에 꽂아 들여놓으면 집안 전체가 환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산촌 뜨락 핀 불두화를 꺾어 오라고 하여 울님이 꺾어와 오늘 꽃꽂이하였다.
불두화는 꽃이 공처럼 아름다워 꽃꽂이 용 소재로도 많이 이용한다.
나뭇가지에서 꺾을 때에는 새벽에 꺾어서 물에 담가오라고 하니 그대로 시키는 대로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우리 시 엄니는 불두화를 엄청 좋아하신다. 나도 그렇지만~~
꽃이 피면 작은 아들에 집으로 꺾어다 주신다.
아마 불교 신자라서 그런 신가보다.
불두화를 보면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뜰에 핀 작약과 노란 붓꽃을 꺾어와 주방 테이블에서 꽃꽂이했다.
내가 만든 불두화 꽃꽂이 보니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집안에 꽃이 있으니 시선이 꽃으로 간다.
불두화가 시들 해 지던 것이 땡땡하고 작약 꽃이 덜 핀 것이 활짝 피고 붓꽃도 봉오리가 점점 활짝 피어난다.
불두화의 효능
꽃은 햇빛이나 건조기 말렸다 차로 마시면 해열 심신안정과 혈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구강을 상쾌하고 음용후 양치의 효과가 있으며 숙취해소의 효과가 있고 간 해독과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시 갈증해소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집안 거실에 불두화 꽃꽂이를 보니 한 주 시작이 행복해 질듯하다.
주방에서 꽃꽂이를 하면서 중얼거려본다.
2022.5.22.
목향 꽃꽂이를 하면서
#목향서예가
#목향꽃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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