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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향서예가 요리법

호박 쌈

by 목향정광옥서예가 2022. 9. 6.

장마가 이리도 길고
축축하고 지리 한지 모르겠다.
폭염이 길다 했더니만
장마가 지나치게 길고
또 시련을 겪어야 하는
비바람 태풍 힌남노 에 빼앗아 버리고
재단 방송 일기예보에 귀기 우리고
밤을 새웠지만 수재민들만 생기고
농산물이 과실이 수확철에 떨어지고
실종된 사람들 있으니 마음이 아프다.

이번 주 부지런히 미리 일 해 놓고 추석맞이 형님댁 가려니
형님께서 코로나 싸워서 갈 수도 없다.
어머님 성묘나 아이들 데리고 가야 하나보다.

이틀 전 작품을 엎드려 작업하다가 구부리고 해서 그런지 온몸이 쑤신다.
새벽까지 몸살을 앓고선 학원장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를 다녀와 강의가 없어서 늦게까지 침대에서 뒹굴뒹굴거렸다..
누가 망치로 온몸을 때리고 간 것 같이 아프다.

고단한 몸으로
오늘 뭘 먹을까
풍물 장날에 사 온 호박 쌈을 준비해 본다

호박잎도 억세다 했는데 껍질을 까서 지니
솜 가시도 따깝게도 느껴지지만 최고의 추억의 음식이다.
친정 엄마는 호박잎 따고, 고추 따고, 된장에 싸서 유년 추억으로 힘차게 된장에 쌈을 싸 보았다.

간밤에 몸살 앓고 고단하게 쓰러져 자는 모습이 안 되었는지 청심원 쌍화탕 알약 한 섬을 입에 물여 준 남편
내 곁에 있으니 이마를 맞대고 눈을 흘기며 먹는 호박 쌈도 세상에서 아름다운 모습일 게다.
  2022.9.6.
목향

#목향서예가요리법호박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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